‘미래에 대한 도전, 실패에 대한 축적’ 책 내용 공감
‘실패할수도 있으나 미래 향해 나아가자’ 당부글도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약 500명의 청와대 전(全)직원에게 설 선물로 책 ‘축적의 길’을 선물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보내며 읽었던 ‘명견만리’를 수석비서관급 참모진에게 선물했고, 전직원에게 책을 선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책은 문 대통령 사재(私財)로 구매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은 “문 대통령이 내일 설 선물로 전직원에게 책 ‘축적의 길’을 선물할 예정으로 안다”고 밝혔다.
축적의 길은 도서 ‘축적의 시간’ 후속작으로, 두 책 모두 한국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선 지금까지의 관행을 깨는 새로운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제언을 한 책이다. 문 대통령은 축적의 시간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인 2015년 정독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축적의 길을 탐독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엔 두 책의 저자인 이정동 서울대 공대 교수를 경제과학특별보좌관으로 위촉했다.
문 대통령은 ‘미래에 대한 도전, 실패에 대한 축적’이 필요하다는 책 내용에 깊이 공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실패도 쌓이면 실력이 된다’는 취지의 축적과 문 대통령의 최근 국정에 관한 생각이 일맥상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가진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도 최태원 SK회장이 “혁신성장을 위해 실패를 용납해줘야 한다”고 언급하자 “굉장히 중요한 말씀”이라고 호응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책에 직원들을 향한 당부의 글도 담는다. 세 문장으로 이뤄진 글의 내용은 ‘4차 산업혁명은 우리가 주도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물론 실패할수도 있으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집권 3년차를 맞아 좀 더 진취적이고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모두가 힘을 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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