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및 정책 검증 기회 박탈”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당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방식이 논의된 데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오 전 시장은 29일 “오늘 선관위 논의 의제는 후보 자격에 관한 논의였다”며 “하지만 어떤 사전 고지 없이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선출 방식까지 정한 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당 선관위는 이날 비공개 회의를 열고 오 전 시장과 황교안 전 총리의 전대 출마가 가능토록 하는 내용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예비 심사(컷오프) 관련 사항을 논의하고 컷 오프 기준인원을 당대표와 최고위원 각 4명과 8명으로 결정했다.
또 최고위원 최종 후보자 가운데 여성 후보자가 2명 미만이면 최다 지지율 순으로 2명을 예비 심사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예비 심사는 선거인단 100%의 여론조사로 정하기로 했다.
이 외에 총 4차례에 거쳐 합동연설회를 개최하고 본 경선에서 TV토론회 2회를 열기로 했다.
이에 대해 오 전 시장 측은 “선관위가 결정한 내용에 따르면 정치개혁, 정당개혁에 반하는 구태를 답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방식의 합동연설회를 언급, “새로운 한국당의 모습을 열망하는 당원과 국민들의 염원에 반하는 결정”이라며 “TV토론회가 2회에 그친다는 것 또한 후보 및 정책에 대한 검증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한 전당대회, 미래지향적인 한국당의 모습을 바라는 당원들과 국민들의 의사에 부합하도록 반드시 재고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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