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최고위원 “대통령 손자 학적까지 파헤친 건 아동사찰·범죄”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30일 10시 28분


“어린 손자 뒷조사하는 것은 비이성적, 이인간적 행위”
“잘못 인정하고 명백하게 사죄하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뉴스1 © News1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뉴스1 © News1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9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해외이주관련 의혹제기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곽 의원이 다혜씨 부부 아들의 ‘학적 변동 서류’까지 공개한 것을 문제삼았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아무리 대통령을 공격할 소재가 궁하다 할지라도 어린 손자까지 뒷조사하는 것은 정치를 저급하는 하는 것이고 비이성적, 비인간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정치적 이득을 위해 대통령의 9살짜리 손자의 학적까지 파헤쳐서 음해하는 것은 국민이 위임한 국회의원의 정상적 의정활동 권한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가족 이전에 한 국민, 한 아동의 인권을 유린한 아동에 대한 사찰, 범죄행위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엔은 아동인권에 대해 특별히 규정하고 있다”며 “아동이 스스로 자기 권리를 방어할 능력이 없는데다 아동이 어렸을때부터 인권을 소중히 여기는 환경 속에서 자라면서 인권을 자신의 문제 뿐만아니라 남의 인권도 소중히 생각하는 성숙한 성인으로 자라는 기대가 담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곽 의원의 행태는 의원의 면책특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국민 사생활에 대한 자료를 탐문하고 취득하고 공개하는 것은 국회의원 권한 밖”이라며 “더 늦기 전에 잘못을 인정하고 이부분에 대해 명백하게 사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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