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의원들 “김경수는 무죄…문재인 정부 흔들기의 신호탄”

김경수 경남지사. 2019.1.30/뉴스1 © News1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으로 재판을 받아온 김경수 경남지사가 30일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으며 법정구속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SNS상에서 김 지사의 무죄를 주장하면서 남은 재판 과정에서 정확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전해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지사에 대한 1심 판결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며 “그동안 김 지사가 주장한 사실관계가 재판부에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그러면서 “남은 재판 과정에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과 정확한 사실관계가 반드시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진표 의원 역시 “이해할 수 없다. 여야를 막론하고 기존의 정치인들이 해오던 정치활동과 무엇이 다르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항소심에서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김 지사의 진실을 위한 긴 시간이 외롭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민병두 의원은 ‘양승태 재판부와 연관된 재판부라는 점이 재판결과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주변의 우려가 있었다’는 김 지사의 대국민 메시지를 언급하면서 “김 지사의 무죄를 믿는다. 결국 진실이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의원도 “정치특검의 논리를 그대로 이어 받은 재판부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사법부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법원이 걷어찬 판결”이라며 “진실을 되찾기 위해 김 지사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 대한민국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해야 하겠지만 판결의 결론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솔직한 개인적인 심정”이라며 “화도 나고 황당하기도 하지만 흔들림없이 제 자리에서 당과 국민의 명령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기동민 의원은 “사법개혁을 저지하고,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근간을 흔들려는 많은 움직임이 있었다. 양승태 구속을 기화로 그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김 지사 구속은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 흔들기의 신호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을 향한 긴 싸움이 다시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금태섭 의원은 “(김 지사가) 상급심에서 억울함이 밝혀지고 무죄를 선고받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고, 박재호 의원은 “그와 함께 기나긴 싸움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