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룡 3인’ 洪·黃·吳 ‘당권 자격 없다’ 우회 비판
“한국당 변화의 상징…당 승리 이끌 것”
5선 중진인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2·27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지고 자신이 ‘총선용 당대표’에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심 의원은 31일 국회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하고 “이번 당 대표는 실무형 관리자여야 한다”며 “갈등을 잠재우고 통합을 이뤄 내 총선 승리를 이끌고 수권 정당의 토대를 만들 총선형 관리자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홍준표 전 대표, 황교안 전 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이른바 당권주자 잠룡 3인을 겨냥한 듯 “자유 민주주의에 사명감이 없는 사람, 소신없이 인기영합적 정책을 남발하는 사람, 인기만 얻으려 하고 당을 위해 앞장서 싸워본 적이 없는 사람은 당을 이끌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꽃가마를 탈 대선 후보를 뽑는 것이 아니라 총선을 승리로 이끌 선봉장을 뽑아야 한다”며 “당 안팎에서 뒷짐만 지던 사람이 당 대표가 되면 달라지겠냐”고 반문했다.
또한 “권력자에게 발탁된 사람, 웰벵 이미지 메이킹으로 정치 생명을 연장하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되는게 낫겠느냐”며 주요 후보들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심 의원은 자신이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수도권 험지를 20년 사수하며 지켜냈다”며 “용감한 보수, 이기는 심재철이 당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심 의원은 보수정당의 민주화 운동 전력, 수도권 험지 5선의 중진, 호남 출신, 유일한 장애인 지역구 의원 이라는 점을 언급, 스스로를 자유한국당 변화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의 확장을 위해 사회적 소수의 희망의 증거인 심재철이 희망”이라며 “국회부의장 등 국회직과 당직 51개를 역임한 준비된 일꾼”이라고도 했다.
그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리는 후보를 선택해선 안된다”며 “개헌저지선을 확보하고 수권 정당 발판을 마련하는 총선 필승용 관리형 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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