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표가 KBS 라디오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도중 ‘발끈’ 했다.
홍 전 대표는 31일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했다. 그는 사회자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법정구속과 관련해 과거 홍 전 대표도 성완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형을 받았지만 법정구속을 되지 않은 것을 언급하자 “증거가 자신이 없기때문에 구속을 못한 것으로 증거 확실성 여부가 재판 결정 기준”이라고 반박했다.
문제는 현재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만든 것이 홍 전 대표 아니냐는 질문을 하면서 벌어졌다.
홍 전 대표는 “비대위 체제를 만든 사람은 내가 아니다. 전화로 불러내 시비를 걸려고 하냐”며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6석을 못 만들면 사퇴하겠다고해서 약속을 지켰고, 지난해 9월 전당대회를 새로 하려고 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 6월 지방선거는 위장평화쇼로 치러졌다”며 “KBS도 그때 마치 통일이 올 듯이, 지금도 또 작성하고 있지 않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 전 대표는 사회자가 ‘오해’라고 말하자 “지금 그렇게 하니까 지금 야당하고 국민들이 수신료 거부 투쟁에 나선 거 아니냐”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지금 물으시는 분은 자기 위주로 이야기를 하고 당신은 답을하라는 태도인데 이건 언론이 아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런 식으로 베베 꼬아서 하는 인터뷰 그만하자”고 말했다.
방속 후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에서 KBS수신료 거부 운동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연했지만 김 지사 재판을 옹호하며 무죄 판결을 받은 내 사건을 거론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모욕”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러니 KBS가 국민 방송이 아니라 좌파 선전매체에 불과한 것”이라며 “좌파 매체들이 계속 갑질 방송을 할 수 있는지 앞으로 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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