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31일 “한국당이 투쟁력에서 약하다는 말이 있는 것을 잘 안다”며 “필요한 경우에는 투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 광장시장 상인총연합회 간담회에서 “한국당은 그동안 나라를 살리고 세우기 위해서 헌신한 정당이었다”라면서 “물어뜯는 훈련, 싸우는 훈련은 안하고 ‘잘 살아보세’ 이거 한 것 아닌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지금 우리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더 힘들다고 한다”며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니까 소비심리가 줄어들고 매출은 늘지 않는데 지출은 늘어난다. 근로자들 쓰기가 어려워 근로자들 내보내고 가족들만 해야 유지가 되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황 전 총리는 또 “경제를 살리는, 우리가 1700년대부터 연구하고 결론을 낸 검증된 방법은 시장경제다. 시장경제가 살아야 경기가 산다”며 “시장에서 이뤄지는 거래는 다 양쪽의 이익이 되기 때문에 거래가 이뤄진다. 손해를 안보려고 장사를 하고, 사는 사람도 안 사는 것보단 사는 게 좋으니까. 그래서 부가가치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게 잘 안되고 정부가 개입을 해서, 특히 제일 피해를 받는 부분이 소상공인이라 들었다”며 “전통시장의 경기 체감지수는 100이 돼야 정상인데, 지난달 체감지수가 52.7%밖에 안된다. 더 심각한 것은 지난 달보다 15.3%가 줄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또 “지난 (박근혜)정부에서 우리가 꼭 고쳐야겠다 했던 것들이 여러가지 있는데 그중 가장 큰 것이 노동개혁이다”라며 “특정 귀족노조는 배불리 먹지만 고통받는 비조직 근로자들, 귀족노조의 논리대로 노동법이 적용되는 부분들을 고쳐나가자는 게 가장 큰 취지”라고 설명했다.
황 전 총리는 특히 “우리가 무엇을 해야한다는 것은 지난 정부에서 제시했다. 그리고 언젠가 그걸 또 다시 하게 될 날이 올 것”이라며 “프랑스가 지금 노동개혁을 하면서 굉장히 많은 성과를 함께 가져오고 있다. 세계의 흐름이다. 이 흐름에 뒤쳐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그러나 누구도 불리하게 노동개혁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특정인은 배부른데 다른 사람은 해고당하는 가난한 노동개혁이 아니라 상생의 노동개혁을 하도록 확고하게 제 입장을 견지하고. 다시 시장과 현장에 반영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한국당이 부족한 점들이 많지만 그런 방향성을 갖고 가장 어려운 분들이 그래도 우리나라 좋구나 살만하구나 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당에 힘을 불어넣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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