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당초 지난달 실행을 계획했던 대북 타미플루 지원이 설 연휴 후에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타미플루 지원과 관련한 실무적 입장 조율을 (남북 간에)하고 있다”라며 “관련 준비가 끝나는 대로 대북 전달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남북 간 협의가 된다면 설 연휴 기간 동안에도 전달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협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설 연휴 기간 동안에는 준비에 애로사항도 있고 해서, 그런 부분들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답해 사실상 타미플루 지원이 설 연휴 후에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백 대변인은 남북과 연쇄 회담을 위해 오는 3일 서울을 방문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는 “북미 간 진행 중인 협상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다”라고 말을 아꼈다.
백 대변인은 비건 특별대표가 6일 평양에서 북한 측과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하는지, 4일 판문점에서 만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특별히 구체적인 관련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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