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북미 정상, 달리는 호랑이 등에 타…떨어지면 죽어”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6일 09시 38분


“트럼프, 北에 시간 더 주면 대선가도 빨간불”
“김정은, 더 이상 진전 없으면 경제 악화 위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News1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News1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6일 “지금 트럼프, 김정은, 두 정상은 달리는 호랑이 등에 탔다. 떨어지면 죽습니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에 더 이상 시간을 주면 북핵은 발전하고 대선 가도에 빨간불이다. 김정은 위원장도 더 이상 진전이 없으면 경제 악화로 위기가 온다. 이제 시간은 두 정상 편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연설, 비건 특별대표의 평양 방문 등 2차 북미정상회담의 막바지 줄다리기가 전개된다”며 “미국은 역사 이래 세계 최강 슈퍼강국이다. 어떤 나라가 미국의 요구에 ‘노’라 할 수 있겠나. 그러나 북한은 여느 국가와는 다르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두 정상의 성공을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낙관적 발언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달래며 동시에 압박하고, 비건은 깐깐하게 조인다”며 “북한의 외교술을 얕보면 안된다. 북한은 대개의 경우 카운터 파트너 보다 급수를 낮추어 협상한다”고 했다.

아울러 “저는 최선희 부상과 비건 대표 협상은 그 격으로 볼 때 북한이 기피한다고 했다. 비건 대표는 차관보급이기에 김혁철 대사로 격을 맞추었다”며 “이번 판문점 회담보다는 평양 결정이 더욱 좋은 장소다. 북한으로서는 비건 대표를 평양으로 불렀다고 판단할 것이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비건 대표도 북한 협상 대표는 부여된 권한의 범위를 벗어 날 수 없기에 훨씬 효과적인 회담을 기대할 수 있다”며 “비건 대표의 김정은 위원장 면담은 격상 안 되리라고 판단하지만 김영철 부위원장 면담은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