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대통령 임기가 언제까지인지 묻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가게를 하는 분들은 다음에 들어올 사람이 없어서 할 수 없이 가게를 열어놓고 적자 메꾸기가 IMF 때보다 더하다는 한숨들이 깊다”고 덧붙였다.
이만희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설 통해 확인된 민심은 ‘힘들다, 걱정된다, 화가난다, 밝혀라’”라며 “먹고살기 힘들다는 하소연만 들릴 뿐 형편이 나아졌다는 목소리를 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정재 의원은 “설 민심을 한마디로 말하면 모든 시민이 천불이 난다는 것”이라며 “경제가 너무 힘들어서 못살겠다는 것은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 당권 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장사가 너무 안 된다’ ‘일자리는커녕 아르바이트 자리도 없다’ 등 어르신들과 청년 모두 한 목소리로 걱정들을 했다”며 “분노와 한숨만 토로했다”고 전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설연휴 마지막 날인 6일 경기도 의정부시 서울교통공사 도봉차량기지를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바른미래당 제공)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서울교통공사 도봉차량기지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5일동안 긴 설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풍요로운 분위기 같은 것들이 많이 죽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경제가 어려운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며 “전체적으로 국민들의 왕성한 사기가 결여돼있지 않나 걱정이 됐다”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설을 맞아 국민들께서 해주신 말씀의 주된 내용은 국토 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감과 김경수 지사 재판에 대한 분노 등의 내용이였다”고 설명했다.
윤 사무총장은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이 선정된 것과 관련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균형 발전에 대한 물꼬 터졌다는 반응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김경수 지사의 판결에 대해 “사법 개혁을 제대로 해 달라는 주문이 있었다”며 “사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국민이 사법부를 압박해야겠다는 의견과 대선 불복을 들고 나온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일부에 대한 분노도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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