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를 두고 '한국당 전당대회 효과 감살 술책'이라고 한 것에 대해 "상상력이 가관이다"고 비판했다.
문정선 평화당 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북미회담이 한국당 전당대회 효과를 감살 하려는 남북 당국의 술책이라면 한국당 전당대회는 북미회담을 방해하고 한반도 평화를 ‘감살’하려는 술책인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변인은 "설마 문재인 패싱이 아니라 한국당 패싱에 당황한 것인가?"라며 "북미회담에 문재인 패싱을 외치며 조롱하던 한국당이었다. 한국정부가 북미회담을 조율하는 운전석에 앉았다면 칭찬해야 마땅한 일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죽하면 북미조차 자유한국당은 패싱이겠냐"며 "아무리 정쟁에 눈이 멀었어도 한반도 평화에 재 뿌리는 몽니는 삼가야 한다. 북미패싱도 모자라 국민 패싱도 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전날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27~28일 베트남에서 미북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은 지난 지방 선거 하루 전 싱가포르에서 미국 회담이 개최되는 것과 똑같은 모습"이라며 "그날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효과를 감살하려는 저들의 술책에 불과 하다는 것을 이번에는 국민들이 알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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