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미회담 보며 고위급회담 검토 중…실질 진전 기대”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8일 11시 39분


백태현 대변인 정례 브리핑
개성공단 중단 3주년 관련 “재개 조건 마련 노력”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 News1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 News1
통일부는 8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 등을 고려해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것으로 돼 있다”며 “남북관계 측면에서는 고위급 (회담) 개최 등에 대해서 지금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서 검토는 하고 있는데 정해진 것은 아직 없다”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일단은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비핵화 등이 선순환 구도로 가 있기 때문에 이미 예정이 된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이끄는 미국 협상팀이 사흘째 평양에서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 등과 실무회담 중인 데 대해서도 “북미 간의 (싱가포르 회담) 합의 이행이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 대변인은 오는 10일로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지 만 3년이 되는 것과 관련해 “금강산, 개성공단과 관련해서는 평양선언에서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서 우선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며 “그런 합의사항이 이행될 수 있도록 관련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시설점검) 방북 등과 관련해서는 계속 그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이날 시민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류경식당 종업원들의 탈북을 ‘국가정보원이 기획했다’는 의혹을 규명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서는 “북한 여종업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금 특별히 더 이상 말씀드릴 게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