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소멸? 통합 가치 여전히 살아 있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8일 15시 51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8일 “바른미래당의 가치는 소중해서 우리가 단지 존속하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 정치 지형을 바꾸는데 앞장서고 새로운 정치를 열어나가는데 주역,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경기 양평의 한 호텔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바른미래당이 창당할 때 그 뜻, 그 기운은 여전히 살아 있고 대한민국의 중요한 에너지가 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 창당의 뜻은 좌우가 하나로 합치고 동서가 하나로 합쳐서 양극단 거대 정당의 무한경쟁에서부터 탈출해서 우리가 새로운 통합의 길로 나아가고 새로운 정치를 통해 민생을 살리고 한반도 평화를 일으키고 또 국민이 번영하며 복지국가를 이루는 새 길을 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통합 과정부터 어려운 게 많았지만 통합이란 소중한 가치는 그대로 살아남아 있다”며 “이 소중한 가치는 우리 정치의 아주 큰 잠재적인 힘이 되어서 정치구조를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손 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시장은 왜곡되고 기업을 위축시키는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또한 우리가 새롭게 열어가야 할 길로, 경제는 시장에서 일자리는 기업에서 만든다는 우리 철학이 이제 제대로 펼쳐질 수 있도록 바른미래당이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금 선거제도 개혁을 통한 새로운 정치의 길은 비록 쉽지 않지만 반드시 열리리라 생각한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 개혁을 통해서 우리가 국회권한을 다시 회복하고 국회가 정치의 중심이 되는 정치를 열어갈 때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극복하고 의회중심의 내각과 장관이 중심이 되는 정치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오늘 이 자리는 의원들이 모여서 그동안의 어려움을 다 털어놓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저는 우리가 ‘진보다, 보수다, 개혁이다, 중도다’ 이런 이념에 얽매이기 보다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나 자신을 버리고 진정한 토론이야말로 바른미래당의 미래, 대한민국 정치의 새 길을 열어가는 데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양평=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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