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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우리가 북한군이냐”…5월 단체, 광주 찾은 김진태 비난
뉴스1
업데이트
2019-02-12 11:03
2019년 2월 12일 11시 03분
입력
2019-02-12 11:01
2019년 2월 12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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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00명 배치 만일의 사태 대비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오전 10시30분 광주 북구에 위치한 자유한국당 광주시당 당사를 찾아 당원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질 예정인 가운데 경찰 100여명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2019.2.12/뉴스1 © News1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한 공청회를 주최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광주를 방문하자 5월 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5월 단체 관계자 등 30여 명은 12일 광주시 북구 중흥동 자유한국당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태 의원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인 김 의원은 이날 광주시당에서 당원들과 만날 예정이다.
집회 참석자들은 릴레이 자유발언을 통해 김 의원의 5·18 모독을 질타했다.
5·18구속부상자회 한 관계자는 “우리가 과연 북한군으로 보이는지 묻고 싶다”며 “39년이 지난 지금도 5월 가족 등은 아픔과 한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계란이나 물병을 던지지 않는 등 비폭력으로 우리들의 요구를 관철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5·18을 부정하는 수구세력을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오늘부터 전쟁이다”고 했다.
일부 5월 관계자들은 자유한국당 광주시당 후문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기동대와 형사, 여경 등 100여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앞서 김진태·이종명 의원은 지난 8일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북한군 개입 여부를 중심으로’라는 행사를 진행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현재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출당 요구에 이어 고소·고발까지 이어지고 있다.
5월 단체와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는 13일 상경투쟁을 예고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광주와 전남지역 정치권도 성명을 잇따라 발표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 의원이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작년 여야 합의로 제정된 5·18 진상규명법에 의하면 ‘북한군 개입 여부’를 진상 규명하도록 돼있다”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공청회 참석자들의 발언은 주관적인 것이고, 향후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진짜 유공자분들에게 상처를 주려는 의도는 아니었을 것이다. 다만 이번에 5·18유공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 국민 혈세가 들어갔으므로 우리는 알 권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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