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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징계 유예’ 김진태 “홀가분”…김순례 “고려인민공화국 막아야”
뉴시스
업데이트
2019-02-14 18:40
2019년 2월 14일 18시 40분
입력
2019-02-14 18:38
2019년 2월 14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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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죽기살기로 뛰겠다…저 지켜주셔야 한다"
김순례 "매일 자고 나면 제가 죽고 있다…살고 싶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해 징계 결정이 유예된 김진태 의원과 김순례 의원은 14일 첫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전에서 전대(全大)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진태 의원은 이날 합동연설회가 시작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당 윤리위 결과에 대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면서도 “이제 좀 홀가분해졌으니 전당대회에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징계가 끝난 건 아니니까 완전히 홀가분해진 건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전당대회에 완주할 수 있게 됐으니깐 죽기살기로 열심히 뛰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카우보이 모자를 쓴 이유에 대해 “첫 선거 때부터 쓴 건데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얘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
5·18 관련 단체들이 전날 국회로 찾아와 제명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전당대회니까 모든 걸 다 녹여서 집중할 생각”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종명 의원에 대해 제명 처분이 결정된 데 대해서는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연설에서도 자신의 처지를 의식해 “인생이 왜 이렇게 파란만장하냐”며 “여기를 오는 도중에도 ‘너 오지 말고 돌아가라’고 할까봐 가슴이 다 벌렁벌렁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리 한국당에 김진태가 없으면 앙꼬 없는 찐빵 아니겠느냐”며 “여러분이 저를 지켜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5·18 비하’ 발언 논란으로 당 윤리위에 회부된 김순례 의원도 최고위원 후보 신분이 유지되는 전당대회가 끝날 때까지 징계가 보류된다.
김 의원은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대전에 이 자리에 여러분들 앞에 섰다”며 결연한 각오를 비쳤다.
그러고는 “매일 자고 나면 제가 죽고 있다. 또 죽고, 또 죽고 있다”며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 살고 싶다”고 절박하게 한 표를 호소하면서 “저 살아서, 이 자유대한민국의 자유우파의 가치를 지키는 여전사가 되겠다”고 했다.
또 “민생파탄, 안보실종, 비핵화 오리무중”이라며 “내년 총선 개헌 저지선을 막아내야 한다. 아니면 우리는 고려인민공화국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충청 당심을 의식해 “저는 충청도의 며느리다. 공주 출신 남편과 같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
호남 당원들을 향해서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호남이 없으면 조국이 없다’고 말씀하셨다”며 “당이 어려울 때 호남에 계신 분들은 문 빗장 잠그며 당을 지켰다”고 치켜세웠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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