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北, 우주서 다른 위성 공격 능력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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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5일 0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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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보도…위성발사 통해 탄도미사일 기술 확보
“北, 독자적 우주발사체 발사 능력 8개국에 포함”

북한이 우주에서 다른 국가의 위성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미국 국방부의 진단이 나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정보국(DIA)은 지난 11일 ‘우주 안보에 대한 도전’이라는 보고서에서 “이란과 함께 북한도 이론적으론 미사일과 진보된 위성발사체를 사용해 궤도에 있는 위성들을 겨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이들 두 국가는 전자전(EW) 수행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주 기반 시스템을 민간과 군의 역량을 높이는 데 이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DIA는 특히 북한이 분쟁 발생 시 우주 공간을 활용하려는 적국의 시도를 막고자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미 위성교신 교란과 위성항법시스템(GPS) 등의 활동을 보였다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DIA에 따르면 북한은 궤도 진입이 가능한 탄도미사일과 우주발사체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이론적으로 위성을 공격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북한이 평화를 가장한 위성 발사를 통해 장거리 다단계 탄도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핵심적인 정보를 얻어냈다고 평가했다.

DIA는 지난해 기준 독립적으로 우주발사체를 쏘아 올릴 수 있는 국가 8개국에 북한도 공식적으로 포함시켰다. 한국, 미국, 러시아, 중국도 이에 속한다.

DIA에 따르면 북한 정권 산하 ‘국가우주개발국’이 우주 프로그램을 관장하고 있다. 또한 서해위성발사장과 평양의 우주 추적시설 등은 그 관련 시설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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