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5·18역사 왜곡·날조한 3인방에 면죄부”
“국회 할 일 많아…다음 주 2월국회 위한 협상”
홍영표 원내대표는 15일 “자유한국당은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할 생각과 의지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됐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전날(14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모독 발언 논란을 일으킨 이종명 의원은 제명하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김진태·김순례 의원을 ‘징계 유예’하기로 한 것을 맹비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당은) 5·18 역사를 왜곡날조한 3인방에 대해 면죄부를 줬다. 5·18을 폭동이라 칭하고 쿠데타를 옹호하는 이들에게 당 지도부에 입성할 기회를 준 것”이라며 “이제 국민의 힘으로 5·18 망언 3인방을 국회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3·1운동, 4·19혁명,구마항쟁, 5·18민주화운동, 6·10항쟁 그리고 촛불을 통해 지켜낸 헌법 제1조의 가치,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는 것은 모든 정당과 국회의원의 의무”라며 “그런데 한국당은 헌법 제1조의 가치를 외면하고 스스로 역사왜곡을 바로잡을 의지가 없다는 것을 재확인시켜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자유한국당이 못하면 다음 주 국회 윤리특위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국회에서 안된다면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여야 4당 공조를 통해 국민과 함께 망언 3인방이 국회에서 더이상 활동을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국가정보원·검찰·경찰 개혁전략회의’를 열고 권력기관 개혁상황을 점검하는 것과 관련, “권력기관 개혁은 막강한 권력을 휘둘러왔던 이들의 권한을 분산시켜 힘의 남용을 막기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력기관 개혁 입법이 1년 넘게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며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 국정원법 등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개혁입법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를 위해 야당도 2월 국회 개원에 조건없이 응해야 한다”며 “권력기관 개혁을 비롯해 민생입법 등 국회가 해야할 일이 많다. 다음 주에는 반드시 여야 협의를 통해 2월 국회가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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