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긍정률과 부정률과의 격차는 3%p로 사실상 긍·부정률이 비슷한 상태가 석달 째 지속되고 있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에서는 30대가 64%(부정률 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56%(37%), 20대 51%(37%), 50대 38%(57%), 60대 이상 34%(54%)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 정의당 지지층의 69%는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4%가 부정적이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률 27%, 부정률 52% 등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70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2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외교 잘함’(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전 정권보다 낫다’·‘경제 정책’·‘대북/안보 정책’(4%),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3%) 순으로 나타났다.
438명의 부정 평가자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9%)을 가장 많은 이유로 선택했다. 또 ‘대북 관계/친북 성향’(10%),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6%), ‘최저임금 인상’·‘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4%), ‘독단적/일방적/편파적’(3%) 등을 지적했다.
한편 갤럽이 전국 성인 1002명에게 한반도 비핵화, 종전 선언, 평화협정 전환 등 북한이 합의 내용을 앞으로 잘 지킬 것으로 보는지 물은 결과 46%가 ‘잘 지킬 것’, 44%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하게 갈렸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24%로, 1차 북미정상회담 2주 전인 작년 5월 말에 비하면 8%p 줄었다. 한국인의 트럼프 대통령 호감도는 2017년 5월 9%에 불과했으나 그해 11월 한국 방문 후 25%로 늘었고 2018년 3월 북미정상회담 수락 직후 32%까지 오른 바 있다.
우리 국민 27%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호감이 간다’, 62%는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 호감도는 작년 5월 말 2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31%, 연내 답방 무산 소식이 전해진 12월에는 24%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12일에서 14일까지 사흘간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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