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 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황교안(왼쪽부터), 오세훈, 김진태 후보가 손을 잡고 있다. 2019.2.15/뉴스1
황교안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선거 후보는 15일 장남의 병역특혜 의혹에 대해 “우리 아들은 2년 현역으로 복무를 했다. 그 과정에서 아무 비리나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황 후보는 이날 오후 한국당 전대 첫 토론회 일정으로 열린 OBS 후보 토론회에서 오세훈 후보의 의혹 제기에 대해 “구체적 사실, 팩트가 틀린 부분이 너무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와 관련, 오 후보는 토론회에서 황 후보를 겨냥해 “아들이 당시 입대를 해 광주에서 훈련을 받았는데 일주일 대기하다가 대구 부대로 와 근무를 하게 됐다”며 “주특기도 바뀌고 보직도 두 세번 바뀌면서 점점 편안한 보직으로 갔다. 이례적이고 시점도 (황 후보의 대구 고등검찰청장 근무 시절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또 “황 후보가 대구고검장에 취임해서 기독인 모임을 만들었는데 당시 이철휘 제2작전사령관도 함께 했다”며 “그런데 이 전 사령관이 지금 민주당 포천 당협위원장이 됐다. 민주당에서 모든 관련 상황에 대해 알게 되기 때문에 이렇게 질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후보는 이에 대해 “아들은 37사단에서 훈련을 받고 대구 자대에 배치가 됐다”며 “중간에 보직변경이 됐다고는 하지만 좋은 보직으로 변경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황 후보는 또 “아들이 기흉을 앓고 치료가 된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도 군대를 가겠다고 한 것이다”라며 “그런데 (행정병으로) 인쇄소에서 종이가 날리고 그러면 치명적일 수 있는데도 아무 말하지 않고 복무했다”고 해명했다.
황 후보는 “제가 대구고검장 시절 아들이 대구로 왔지만 훈련소에서 (자대를) 배치한 것”이라며 “이 전 사령관에게 부탁을 할 수도 없다. 배치는 훈련소에서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할 때는, 더군다나 아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잘 알아보고 질문해야 할 사안이다. 이런 것은 곤란하다”고 불쾌함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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