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럼스 사령관 “주한미군 주둔, 종전선언·평화협정과 무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15일 19시 52분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육군 대장)은 15일 주한미군의 주둔은 철통(ironclad)같은 한미동맹 차원의 문제로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한미동맹에 대한 입장 재확인’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과 한국은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위해 주한미군이 중요하다는데 확고하게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어느 때보다 굳건하고, 한미연합군은 어떤 위기나 도발에도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억제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필요시 한국 방어를 위해 오늘 밤이라도 싸울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최근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문제 연계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처럼 논란이 일자 본인이 직접 해명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 국방부도 14일 외교 경로를 통해 주한미군 문제는 (북-미) 비핵화 대화와 무관하고, 평화협정 체결과 관련해 주한미군의 철수나 감축에 대해 논의하거나 계획한 바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우리 정부에 전해온 바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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