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코브라골드 ‘하이라이트’ 상륙훈련 임무 완수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16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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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태국 핫야오 해안서 미국·태국 해병대와 작전
신속기동부대로 신속한 병력투사·임무수행 숙달
22일까지 정글종합전술훈련·참모단연습·민사활동

해병대사령부는 16일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미국·태국 해병대와 함께 ‘2019년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의 하이라이트인 연합 상륙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은 태평양의 가상국 사이에 벌어진 국경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창설된 다국적군의 군사·민사작전을 위한 훈련이다. 1982년부터 미국 태평양사령부(현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국군 주도로 매년 열린다. 한국 해병대는 2010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9번째 참가했다.

코브라골드 훈련 기간 다국적군은 분쟁지역을 안정화하고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훈련을 한다. 다국적군으로 구성된 상륙군이 해상돌격을 하는 상륙훈련은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의 백미로 꼽힌다.

상륙훈련에는 대대급 규모 미국·태국 해병대 병력과 상륙수송선거함(LPD) 및 상륙함(LST) 각 1척, 8대의 상륙돌격장갑차(AAV) 등이 참가해 실전을 방불케했다.

올해 코브라골드 연합상륙훈련에 해병대 수색소대급 병력 20여명을 파견한 한국 해병대는 선견부대작전을 맡아 미국·태국 해병대 수색대와 함께 상륙돌격 전 해상과 공중으로 사전 침투했다. 정찰 및 감시, 장애물 제거와 화력 유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상륙여건을 조성했다.

해병대는 “한국 해병대는 이번 훈련에 ‘신속기동부대’ 개념을 적용, 한국 공군 수송기를 활용해 작전지역에 신속하게 병력을 투사하는 과정을 숙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해병대 수색병력을 이끌고 있는 이영광송규 중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부여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해병대의 능력과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타국 해병대와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우리의 전술전기를 더욱 연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해병대 장병들은 17일부터 정글전술훈련장으로 자리를 옮겨 훈련을 이어간다. 미국·태국 해병대와 함께 연합팀을 이뤄 침투, 정찰감시, 정글 수색 등 종합전술훈련을 한다. 20일부터는 근접전투기술과 기동사격술을 연마한다.지난 9일부터는 해군·해병대 장병들이 인도적 민사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은 22일 폐회식과 함께 종료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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