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고(故) 김용균씨 유가족과 청와대에서 면담하고 가족들에게 김씨 사망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30분 청와대 본관에서 김씨 유가족과 면담한다.
문 대통령은 김씨가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군 소재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 신분으로 홀로 일하다 참변을 당한 후, 김씨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는 동시에 관계부처를 향해선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주문하는 등 김씨 사망사고에 관심을 가져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일명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처리된 다음날인 12월28일 ‘유족을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유가족 등은 ‘정부의 책임있는 답변이 가능할 경우에 만나겠다’면서 면담에 응하지 않았다.
이후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은 지난 8일 고인의 빈소를 방문해 문 대통령의 뜻을 재차 전달했고 장례가 끝난 후 본격적으로 면담을 추진해 성사됐다.
아울러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어떤 언급을 할지도 주목된다.
김씨 유가족과의 만남 전 열리는 회의인 만큼 이와 연관된 언급을 하거나, 이날로 2차 북미정상회담이 9일 앞으로 다가온 점을 고려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 발표 임박으로 알려진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등에 관한 발언이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또 같은 날 정오에는 7대 종단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문 대통령과 7대 종단 지도자들간 오찬자리는 지난 2017년 12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들에게 3·1운동 100주년 기념일에 대한 종교계의 각별한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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