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장과 북한 대표단이 사흘 연속 메트로폴 호텔을 방문하면서 현지에서는 김 위원장이 메트로폴 호텔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이곳에서 북측 대표단이 미 실무 대표단과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측과 재차 회동해 일정·경호 등 문제를 협상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인터콘티넨털 웨스트레이크 호텔은 객실이 호수 위에 별채처럼 늘어서 있는 구조로, 호텔로 진입하는 다리만 막으면 외부인의 출입을 막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북한 대사관과 가깝고 리용호 외무상이 지난해 묵었던 멜리아 호텔 역시 유력 후보로 꼽혔으나, 김 위원장의 숙소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멜리아 호텔 관계자는 뉴스1에 “김정은 위원장의 일행(group)이 우리 호텔에 묵는 것은 맞다”라면서도 “김 위원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과 미국 양측 관리들이 묵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북측 대표단이 머물고 있는 베트남 정부 영빈관도 김 위원장의 숙소 후보지 중 하나로 거론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되기도 했다.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 부장이 이끄는 북측 선발대가 풀러튼호텔에 머무르면서 김 위원장의 숙소로 풀러튼호텔도 유력하게 언급됐으나, 최종적으로는 세인트레지스호텔이 선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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