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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해리스 美대사, 언론 브리핑 돌연 취소…실무협상 의식?
뉴스1
업데이트
2019-02-20 15:33
2019년 2월 20일 15시 33분
입력
2019-02-20 15:31
2019년 2월 20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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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이어 20일 두차례 일방적 취소 반복
기자단 항의에 “유감”…외교적 결례 비판도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2018.10.17/뉴스1 © News1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20일 예정이었던 언론 브리핑을 돌연 연기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외교부 출입기자단 대상 해리스 대사의 언론 브리핑을 하루 앞둔 전날 브리핑을 연기한다는 입장을 전격 통보해왔다.
대사관은 지난 13일에도 브리핑을 예정했다가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하자며 별다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연기한 바 있다. 그러다 다시 돌연 브리핑을 하겠다고 입장을 바꿔 기자단과 조율을 거쳐 20일로 일정이 재조정된 상황이었다.
대사관 측은 이번에도 일방적 연기 통보에 대해 별다른 이유를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기자단의 항의에는 “유감(regret)”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가에서는 해리스 대사가 조만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북미간 의제 실무협상을 의식해 결국 브리핑을 취소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 국무부 등으로부터 연기하라는 지침을 받았을 수도 있다.
다만 예정된 브리핑을 일방적으로 반복해 연기한 것은 주재국에 대한 외교적 결례라는 비판도 나온다.
국무부는 앞서 19일(현지시간)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하노이로 출발했다고 확인했다.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도 이날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보여 이르면 22일부터 2차 의제 실무협상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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