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문재인 정부를 겨냥, “이 정부 어떤 기관의 의뢰조사도 믿기 어려운 것 아닌가”며 “조사, 분석, 객관·타당성 등 과학적 방법론은 쓰레기통에, 오직 이념과 치적조작 등 위선만 난무한다. 과거 정권을 지우기 위해 국민을 속이고 이기려는 오기만 가득하다”고 맹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최근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중 세종·공주·죽산보를 해체한다며 이들 보가 수질을 악화시킨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면서 “이번 조사는 지난해 감사원 조사와 비교하면 조사결과를 뒤집고 조작했다는 의심이 든다”며 이렇게 밝혔다.
특히 “감사원이 지난해 네번째 4대강 감사를 하며 사업 이후 수질개선이 된 곳은 44.3%, 같은 곳은 42%, 나빠진 곳은 18%에 불과하다고 했다”며 “하지만 이번엔 기준을 바꾸고 채집증거 수도 바꾸고, 사실상 그들의 입맛대로 결론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3·1운동은 100년 전 선조들이 벌였던 촛불혁명으로, 임시정부 정신은 지금도 살아있다고 페이스북에 올렸다”며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20대가 보수적인 이유에 대해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반공교육 때문이라고 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20대 남성의 여당 지지율이 낮은 이유가 교육받은 시기가 이명박, 박근혜 정권때여서 그렇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더이상 언급할 가치조차도 없다.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나 집권여당의 인식수준을 그대로 드러내는 말들”이라며 “보고싶은 것만 확대해석하는 자기 프리즘. 국민을 이념을 잣대로 갈라치고 독선을 강요하는 전체주의적 모습을 앞으로 국민들이 얼마나 참아야 할지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중국 군용기의 카디즈(KADIZ·대한민국 방공식별구역) 침범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는 전 해보다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그러나 국방부의 조치가 특별한 변화가 없다. 국방·외교부가 중국에 제대로 대응을 하는 것인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정권의 친중 정책으로 중국 앞에서 작아지는 정부가 아닌가 개탄스럽다”며 “북한의 군사도발과 한반도 평화수호를 위한 안정된 정책은 한미일 삼각동맹이다. 현재 한미, 한일 관계를 보면 매우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미일 삼각공조를 제대로 다시 세우기 위해선 3S가 가장 중요하다”며 “비핵화는 첫째 대화로, 둘째 탄탄한 한미동맹 기반으로, 셋째 한미일 삼각공조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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