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미회담서 종전선언 가능성…북미만으로도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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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5일 11시 40분


사진=채널A
사진=채널A
청와대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북미 사이에 종전선언이 합의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종전선언의 형태가 어떻게 될지 알 수는 없다"라며 "종전선언의 형식과 내용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주체만 놓고 봐도 많게는 4자 남북미중, 3자 남북미, 2자 북미 등 여러 방식이 있을 수 있다. 어떤 형식의 종전선언이라도 우리 정부는 환영한다"라며 "북미만의 종전선언도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더 중요한 건 종전선언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순조롭게 이끌어내고 비핵화 속도를 가속화하는 것. 그런 의미, 역할로서 종전선언에 대해선 어떤 형태도 우리 정부는 환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건 정치적 선언으로서의 종전선언이다. 평화협정을 맺는 데는 다자체제가 필요하다"며 "다자가 평화체제를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다자가 참여해야 한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나온 백악관 기념주화에 문재인 대통령과 태극기가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어제 현안점검회의에서 보고했다. 그 의미에 대해선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지는 않지만 중재자, 촉진자로서 면모를 인정하는 그러한 의미가 담겨있는 것 같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백악관 기념품 판매 사이트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의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기념주화에는 문 대통령의 이름과 태극기가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끈다. 앞면 상단에는 '평화를 향한 새로운 길(New Avenue Towards Peace)'이라는 문구가 새겨졌고 그 아래 '하나의 평화 세 명의 지도자'라는 문구가 한글로 표시됐으며, 그 아래에는 북미 정상의 이름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이 영어로 새겨졌다. 한가운데에는 2차 회담을 뜻하는 숫자 '2'가 표시되고 그 안에 'PEACE SUMMIT(평화회담)'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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