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트럼프-김정은, 직접 얼굴 맞대고 큰 진척 이루길 기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나가길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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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마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26일 “북미 회담의 결과가 큰 진척을 이루길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2차 북미회담이 열릴) 하노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라는 질문에 “백악관에서 발표한 일정, 저희들이 파악하고 있는 일정으로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깊은 대화를 할 걸로 예상이 된다”며 이같이 답했다.

북미 양 정상이 비핵화와 관련해 어느 정도까지 합의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구체적인 내용을 물으시면 답변 드릴 재간이 없다”면서도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나가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전날(25일) 김 대변인이 북미 정상간 ‘종전선언’을 언급한 데 대해 추가설명을 요청하자 “어떤 형식과 내용이 될지에 대해 제가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도 못하고 말씀 드리는 것도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단지 종전선언의 내용을 담는 두 정상간의 합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그러길 기대한다는 차원으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을 빼고 종전선언을 어떻게 이룰 수 있느냐’는 반론이 있다고 지적하자 “어제 충분히 그런 취지를 설명드렸다고 생각한다”고만 답했다.

또 문 대통령이 전날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의 경제가 개방될 경우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 대북제재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이번 합의에 어느 정도까지 내용이 들어가 있을지는 모르곘으나, 궁극적으로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투자하고, 경제협력까지 할 수 있는 그런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가 주도적으로 해나가자는 취지의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같은 결과가 전망된다는 판단이냐는 물음에는 “현재 북미간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섣불리 예단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