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세관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를 위반하고 북한으로 밀수하려던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산 보드카 약 9만 병이 든 화물을 적발했다고 AP통신이 26일 네덜란드 일간지 AD를 인용해 보도했다.
네덜란드 세관은 지난 22일 남서부 로테르담 항에 정박해 있는 러시아에서 온 중국 컨테이너선에서 해당 보드카를 발견했다. 컨테이너는 중국 코스코 해운 소속이었으며, 보드카의 최종 도착지는 중국으로 돼 있었다. 그러나 세관은 이 보드카가 북한으로 향하던 것으로 의심된다며 압수해 조사 중이다.
네덜란드 세관과 외교부는 이 보드카가 북한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믿는지에 대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세관 측은 “지금까지 입수한 정보를 통해 볼 때, 이 화물(보드카)은 대북제재 결의 대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해외무역부 관계자는 세관 당국이 이를 적발한 데 대해 “유엔 안보리는 북한에 명백한 제재를 부과했고, 이것을 이행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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