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후부터 공식일정 無…북미동향 실시간 보고받을듯
춘추관 브리핑룸에도 대형 TV 2대 설치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12일 청와대 세종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전에 이낙연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들과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모습을 방송을 통해 지켜보는 모습. (청와대 페이스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마주하는 가운데 청와대는 긴장 속에 이를 주시하는 모양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26일) 방한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이날 오전부터 공식 환영식 및 정상회담, 공식 오찬 등의 일정들을 갖지만 오후에는 일정을 비웠다.
북미 정상이 이날 저녁 간단한 회담 및 친교 만찬을 시작으로 1박2일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하는 만큼 문 대통령은 하노이 상황에 촉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과 일정(국무회의)이 겹치자,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전 이낙연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들과 함께 생중계를 시청하기도 했었다.
이번에 북미 정상이 핵담판을 지을 28일에는 문 대통령의 공식일정은 아예 없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으로부터 북미 관련 동향에 대해 시시각각 보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청와대는 전날(26일) “북미 회담의 결과가 큰 진척을 이루길 기대해본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참모진들로부터 기대를 표명하는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딸 아이 태어나던 날, 분만실 앞에 서성이던 심정”이라며 “딸이든 아들이든 상관없다. 건강하게 큰 소리로 울며 세상에 나와다오”라고 적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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