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소프트파워 실종…국가주의·포퓰리즘만 지배”

“27일 전대에서 새로운 해가 뜬다…함께 해달라”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당대표에 도전하는 황교안 후보가 22일 경기도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News1

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황교안 후보가 27일 “지금 대한민국에 소프트파워가 실종됐다”며 “꿈도, 자유도,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가난한 고물상의 아들이었다. 가난했지만 대한민국 역사를 보며 꿈을 키웠고 자유의 가치로부터 저의 열정을 깨웠다. 그것은 오늘의 황교안을 만든 소프트파워”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후보는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했지만 꿈과 비전이 크고 높았던 대한민국,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할 때 대한민국은 끝내 세계가 존경하는 위대한 성취를 이뤄냈다”며 “그 힘은 명령과 강제력, 돈과 권력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우리의 꿈, 자유, 희망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의 자발적인 동의와 의지로부터 나왔다.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권핵심은 국가 정책을 이념이라는 틀에 맞춰 억지춘향격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국가에서 정보를 통제하고 심지어 외모까지 규제한다는 발상이 참으로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황 후보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없다. 오직 국가주의와 포퓰리즘만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며 “저는 우리 국민에게 꿈과 자유를 이야기할 것이다. 국민 속에서 국민의 삶과 가치를 함께 자유시장경제의 흡인력으로 대한민국에 힘찬 기운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즉흥적인 정책이 아닌 자유우파의 철학과 가치를 중심으로 튼튼한 정책을 담아낼 것”이라며 “시민의 삶으로부터 스토리가 넘치는 한국당, 함께 어울리면서 화합하고 통합하는, 매력이 넘치는 한국당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후보는 “이것이 제가 만들어 갈 소프트파워 노선이고 새로운 정치의 길”이라며 “오늘은 전당대회가 있다. 새로운 해가 뜬다. 황교안과 새로운 아침을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