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성, ‘3·1절’ 앞두고 방한 자국민에 주의 환기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27일 14시 53분


“일본인 안전 관련 사안 발생시 ‘긴급 정보’ 발신”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한독립 그날이 오면’ 3ㆍ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별전에 대한민국임시의정원 태극기가 전시돼 있다. © News1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한독립 그날이 오면’ 3ㆍ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별전에 대한민국임시의정원 태극기가 전시돼 있다. © News1
일본 외무성이 ‘3·1독립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만일의 상황에 대비토록 주의를 환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외무성 당국자는 27일 열린 집권 자민당과의 외교관계 합동회의에서 “내달 1일 한국의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 내에서 일본에 대한 비판이 고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무성 당국자는 “일본인의 안전과 관계되는 중요한 사안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 경우엔 (여행자들에 대한) ‘긴급 정보’ 발신 등을 통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본 측은 지난 1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 때도 자국민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노 외무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선 “친일을 청산하고 독립운동을 제대로 예우하는 게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정의로운 나라로 가는 출발”이란 문재인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과 관련해 “한일 관계는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며 한국 내 반일(反日) 감정 자극을 경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자민당 회의에선 “한국에서 일본인이 시위에 휘말리거나 위해를 당하면 악화된 한일 관계가 파멸될 수 있다”는 등의 주장이 제기됐다고 NHK가 전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