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北 베트남 관광지 견학은 ‘금강산관광 재개’ 메시지”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8일 08시 26분


김정일 위원장과 대화 떠올리며 "유훈통치"
"김정은, 관광 통해 경제발전 가져오려 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8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관광을 통해 경제발전을 가져오려한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북미회담에서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가 합의되길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수행원 일부가 베트남 관광지를 견학한 행보는, 미국에 이번 회담에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라는 북한의 메시지이며 유훈통치를 지켜 나가는 의미”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러한 해석의 근거로 지난 2000년 문화관광부 장관 시절,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를 꼽았다.

그는 “당시 김 위원장은 ‘서울은 왜 뉴욕처럼 복잡한가. 평양은 워싱턴처럼 아름답고 조용하게 개발하겠다’, ‘평양 개성 원산 백두산 묘향산 금강산을 개발, 관광객을 받아들이면 로마처럼 관광수입만으로도 우리는 살 수 있다’고 했다”며 “지난해 금강산 방문 때 이택곤 아태부위원장은 ‘원산의 명사십리를 인파십리로 만들라고 장군께서 말씀하셨다’고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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