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통신, 북미 회담·만찬 보도…“수뇌분들 친분 두터워져”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8일 09시 40분


조선중앙통신, 전날 일정 끝난 지 8시간여 만에 신속 보도
"역사적 제2차 조미수뇌상봉에 전세계 이목 하노이 집중"
북미 정상 단독회담 모두발언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 전해
"두 정상, 포괄·획기적 결과 도출 위해 심도 있는 의견 나눠”

북한 매체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8개월 만에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포괄적이고 획기적인 결과 도출을 위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고 신속하게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 회담과 만찬 소식과 함께 “대결과 반목의 악순환을 끝장내고 새롭게 도래한 평화 번영의 시대에 부응하려는 조미최고수뇌(북미 정상)분들의 드높은 열망과 진취적인 노력, 비상한 결단에 의해 역사적인 제2차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미합중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8개월만에 또다시 상봉하시고 굳은 악수를 나누셨다”며 “조미최고수뇌분들께서는 이어 단독환담(회담)을 진행하시면서 허심탄회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셨다”고 했다.

이날 중앙통신의 보도는 전날 오후 9시(하노이 현지시간) 2차 북미회담 첫 날 일정이 끝난 지 8시간여 만에 신속하게 이뤄졌다.

특히 통신은 “조선반도와 지역,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할 역사적인 제2차 조미수뇌상봉으로 전세계의 이목이 하노이로 집중되고 있다”며 “대결과 반목의 악순환을 끝장내고 새롭게 도래한 평화 번영의 시대에 부응하려는 조미 최고수뇌분들의 드높은 열망과 진취적인 노력, 비상한 결단에 의해 역사적인 제2차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8개월 만에 만나 악수를 나누눴다고 전하며 “지난해 싱가포르 수뇌회담 과정과 그 이후 여러 차례의 친서 교환을 비롯한 계기들을 통해 친분이 두터워지신 조미 최고수뇌분들께서는 반갑게 인사하시며 덕담을 나누셨다”고 보도했다.

이어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불신과 오해, 적대적인 눈초리들과 낡은 관행이 우리가 가는 길을 막으려고 했지만 우리는 그것들을 다 깨버리고 극복하며 다시 마주 걸어 260일 만에 하노이까지 왔으며 이 시간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고민과 노력, 인내가 필요했던 기간이었다고 하셨다”고 김 위원장의 발언을 전했다.

통신은 “이번 회담에서 모두가 반기는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뜻깊은 말씀을 하셨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만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기쁘다고 하면서 우리는 매우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번 회담이 대단히 성공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사실적으로 전했다.

이어진 만찬 소식을 전하며 “두 나라 인사들이 원탁에 친근하게 둘러앉아 화기로운 분위기속에서 진행된 만찬에서는 싱가포르 수뇌 상봉 이후 두 나라 관계에서 상당한 진전을 가져온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노이 수뇌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전 세계의 관심과 기대에 맞게 이번 회담에서 포괄적이며 획기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진지하고 심도 있는 의견들을 나누었다”고 보도했다.

만찬에는 북측에서 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미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자리했다고 참석자들 면면을 전했다.

통신은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만찬이 끝난 후 2차 북미회담 첫날 일정을 마치고 숙소인 멜리아 호텔로 돌아갔다”며 “두 정상은 28일 다시 만나 회담을 계속 이어간다”고 둘째 날 일정도 예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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