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8.9%, 대북제재 완화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찬성”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8일 10시 24분


리얼미터 "2017년 6월 조사보다 20%p 올라…진보층은 90% 찬성"

국민 10명 중 7명은 대북 경제제재가 완화될 경우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지난 27일 tbs 의뢰로 19세 이상 성인 502명에게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로 대북 경제제재가 완화될 경우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재개하는데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이 68.9%(매우 찬성 35.1%, 찬성하는 편 33.8%)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반면 반대는 26.5%(매우 반대 14.4%, 반대하는 편 12.1%)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4.6%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2017년 6월 실시한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찬성 49.4% vs 반대 39.9%)에 비해 찬성 여론이 20%p 가량 오른 것이다.

리얼미터는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해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10명 중 9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반대는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만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찬성 82.6% vs 반대 15.1%)와 대전·세종·충청(81.4% vs 18.6%)에서는 찬성이 80%를 상회했다. 부산·울산·경남(72.6% vs 26.5%)과 경기·인천(68.1% vs 26.8%), 서울(64.8% vs 29.2%), 대구·경북(50.2% vs 39.5%)에서도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찬성 75.8% vs 반대 20.0%), 30대(73.4% vs 22.9%), 50대(70.9% vs 23.5%) 등 3050세대에서 찬성 여론이 70% 이상이었다. 20대(65.7% vs 32.0%)와 60대 이상(61.3% vs 32.4%)도 60% 이상이 찬성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89.5% vs 반대 7.5%)에서는 90% 가량이 찬성했다. 중도층(67.4% vs 30.6%) 역시 과반 이상이 찬성했다. 한편 보수층(찬성 44.0% vs 반대 52.2%)에서는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찬성 97.1% vs 반대 2.9%)과 정의당(88.3% vs 11.7%) 지지층은 찬성이 80%에 달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56.8% vs 25.3%)과 무당층(49.6% vs 40.7%)도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33.7% vs 반대 59.7%)에서는 반대가 대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성인 906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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