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맥락에서 하노이의 실패도 ‘전화위복’의 불씨를 남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 직후 해니티 앵커와 가진 별도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변덕스럽고 간단치 않지만 매우 똑똑하고 날카롭다. 언젠가 무엇이 일어날 것이란 느낌을 갖고 있다”며 3차 회담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북한 노동신문도 1일 “피치 못할 난관과 곡절에도 지혜와 인내를 발휘하여 함께 헤쳐 나가면 조미(북-미)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나타냈다.
하정민 dew@donga.com·전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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