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하노이 노딜’ 후폭풍으로 비핵화 협상이 다시 장기전으로 접어든 만큼 청와대는 국내 현안에 정상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당장 청와대는 집권 중·후반부 내각을 구성할 개각도 7일 전후 예정대로 단행하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개각 시점에 대해 “주 후반부쯤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4일 단행할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 대사 인선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한 우방국들의 계속된 지지와 공조를 재확인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의 민생 경제 행보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비핵화 문제는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단기간에 결판이 날 문제가 아닌 상황이 됐다”며 “국내 현안 및 정상 외교 등 당면한 일정을 소화하며 비핵화 구상을 재수립하는 시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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