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북미결렬 대응 논의’…4일 NSC 전체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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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4일 06시 13분


강경화·조명균·정경두 각각 상황보고
국외 독립유공자 오찬…주요국 대사 임명도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NSC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NSC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2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베트남에서 개최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평가와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지난해 6월14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1차 북미정상회담 직후 회담 평가와 후속조치 등을 논의한 이후 약 9개월여만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90분간 회의를 주재하고 1차 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2017년 11월29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당시 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한 바 있다.

통상적으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이번처럼 특별한 사안이 있는 경우 문 대통령이 전체회의를 소집해 주재한다.

이번 NSC 전체회의 안건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평가와 대응방안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각각 보고한다.

이번 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강 장관, 조 장관, 정 장관과 서훈 국정원장,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김유근 안보실 1차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이 참석한다. 김유근 1차장과 김현종 2차장은 임명 후 처음으로 NSC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상황을 평가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3일) “27일, 28일 정확하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면밀한 진단을 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다만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던 지난 6월 NSC 회의와는 달리 이번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북미 간 협상 과정에 대한 자세한 보고와 ‘포스트 하노이’ 대응방안에 대한 밀도있는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오전 11시30분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유공자 56명을 초청해 오찬을 한다.

문 대통령은 국외에 있는 독립유공자들을 3차례에 걸쳐 청와대로 초청할 계획이다. ‘국가가 끝까지 기억하고 보답한다’는 취지로 4월11일 임시정부수립일과 8월15일 광복절까지 국외 독립유공자 초청 오찬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요국 대사 인사도 단행한다. 주중대사로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주일대사에는 남관표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거론되고 있다. 우윤근 현 러시아 대사 후임으로는 이석배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주오스트리아 대사에 이상철 전 안보실 1차장이 유력시된다. 주미대사(조윤제)는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3일) “(현재 거론되고 있는) 대사에 대해서도 변수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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