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개학연기 방침과 관련, “한유총의 불법집단행동은 절대로 관용없이 원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한유총의 설립 취소와 형사처벌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런 사태가 초래된 것은 자유한국당이 유치원 3법에 반대해서 입법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또 이런 상황 때문에 한유총의 일부 극단적인 지도부가 어린이들과 학부모를 볼모로 하는 것”이라며 “한국당은 하루빨리 국회로 복귀해 유치원 3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당은) 교육이 목적이 아니라 돈벌이를 하는 사람편에 서서 유치원 3법을 계속 반대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 파행과 관련 “한유총의 불법적인 집단행동으로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고, 북미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도 국회는 한국당 보이콧 때문에 열리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당은 오늘 조건없는 국회 정상화에 응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2월국회에 이어 3월국회도 열리지 못하면 국회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며 “정쟁을 하려면 국회에 들어와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늘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다시 한 번 대화와 타협에 나설 것”이라며 “한국당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국회정상화를 끝내 거부한다면 다른 야4당과 공조해 국회를 정상화할 수 있는 길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회담이 결렬된 게 아니라 합의가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며 “더 큰 진전을 위한 숨고르기, 생산적 진통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평화를 이룰 당사자로서 우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해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고, 남북교류협력을 통해 북한 비핵화 이행 의지를 보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중재자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며 “국회도 이런 정부 의지를 든든히 뒷받침 할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주변국과 의원외교를 강화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설득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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