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독립유공자 정신, 완전한 평화로 열매 맺도록 노력”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4일 13시 48분


해외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 “임정 기념관 4·11에 건립선포”
“국내외에서 마지막 한 분의 독립유공자까지 찾아내겠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한 내빈들이 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2019.3.1/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한 내빈들이 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2019.3.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정부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독립유공자들의 뜻과 정신이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 함께 잘사는 나라로 열매 맺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해외 독립유공자 초청 오찬을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미국, 중국, 러시아, 브라질, 호주, 카자흐스탄, 영국, 캐나다에서 온 독립유공자 후손 64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의 3월은 3·1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열기로 뜨겁다”며 “독립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대한민국의 뿌리라는 것을 되새기며 커다란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독립유공자 후손, 여러분의 이야기가 곧 대한민국의 역사”라며 “단지 한 가족의 이야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오늘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는 자유와 독립, 정의와 평화의 역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919년 3월부터 5월까지 한반도 전역에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가득했다. 3·1독립운동으로 우리는 식민지의 백성에서 민주공화국의 국민으로 태어났다”면서 독립유공자를 일일이 열거했다.

이어 “3·1독립운동의 정신은 대를 이어 독립운동가들을 키워냈고, 우리 안에 있던 나이와 성별, 신분과 계층, 지역과 종교의 벽도 허물었다. 양반이나 지식인들이 아니라 평범한 민초들이 일제의 억압과 차별에 맞서 함께 독립을 열망했고, 민주공화국을 염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이 올해 4월11일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에 건립 선포된다”며 “임시정부기념관에는 오늘 참석한 후손들의 자랑스러운 선조 서른네 분의 삶이 민주공화국 100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또 “100년 전, 선조들의 만세운동은 민족의 독립과 함께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향한 거대한 항쟁이었다”며 “그 항쟁을 이끈 독립유공자를 발굴하고 후손을 찾아 제대로 예우하는 일은 국가의 책무다.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작년 4월 독립운동가의 포상기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독립기념관의 독립운동사연구소의 기능을 더욱 확대해, 독립운동 사료수집과 함께 국내외에서 마지막 한 분의 독립유공자까지 찾아내겠다. 중국과 러시아. 미국 등 국외의 독립운동 사적지 복원과 보존·관리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선조의 희생과 헌신은 영원히 빛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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