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영민 비서실장, 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청와대 제공) 2019.2.12/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4일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상황과 관련, 대화 주체인 북한과 미국이 대화 테이블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관계부처들로부터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된 보고를 받은 후 “우리가 중재안을 마련하기 전에 보다 더 급선무는 미국과 북한 모두 대화의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당일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어렵게 여기까지 왔지만 무너지는 것은 순간이다. 북미 모두 대화의 궤도를 벗어나지 않도록 인내심을 갖고 이탈하지 않도록 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해 5월 북미대화 위기를 겪었던 때보다 이번 쟁점이 복잡하다”며 “정확한 상황 파악과 정확한 중재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란하지 않게 차분하게 진행하되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며 “북미 이견만큼이나 남남갈등의 관리도 중요하다. 남남갈등이라고는 하나 과거와 미래의 싸움”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과거를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지만 우리는 결과로 설득해나가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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