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文대통령, 4~5월 평양 방문해 김정은 속내 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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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4일 19시 27분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동아일보 DB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동아일보 DB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4~5월 중 평양에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문위원장을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4일 KBS1 '사사건건'에 출연해 "문 대통령이 4~5월이라도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의 체면을 살리면서 속내를 듣고 트럼프 대통령이 부탁한 대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다시 북미 간 대화의 테이블로 나올 수 있도록 해야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고 북한은 미국에게 완전한 경제 제재를 요구하는 거다"라며 "그래서 로드맵 만들고 타임테이블, 시간표 나오면 진행하면 되는데 상당한 오랜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북미회담 결렬에 대해선 "김 위원장이 지나치게 낙관하다 뒤통수를 맞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협상 과정은 스몰딜이었다. 저는 그 자체가 합의되면 빅딜이라 생각했다. 지금 양 정상이 만나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사를 표명했고 김 위원장은 미국에 대해 완전한 경제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 지금까지는 조금씩 내놨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이 처음 제시한 단계적, 동시적(비핵화)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수용했다. 그런데 저렇게 지금까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영변 핵시설 플러스, 이걸 얘기하다가 현재 배보다 배꼽이 더 커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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