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일본군 출신 아닌 우리 힘으로 처음 창군”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6일 03시 00분


文대통령, 海士 임관식 참석해 축사

해상 사열하는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앞 옥포만에서 좌승함(사열함)에 올라 인근 함정으로부터 대함경례를 받는 등 해상 사열을 하고 있다. 옥포만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첫 해전인 옥포대첩 장소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제73기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및 임관식에 참석했다. 창원=청와대사진기자단
해상 사열하는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앞 옥포만에서 좌승함(사열함)에 올라 인근 함정으로부터 대함경례를 받는 등 해상 사열을 하고 있다. 옥포만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첫 해전인 옥포대첩 장소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제73기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및 임관식에 참석했다. 창원=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열린 해군사관학교 제73기 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우리가 의지를 갖고 한결같이 평화를 추구한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반드시 올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국군의 강한 힘을 바탕으로 한반도 운명을 우리 스스로 결정하는 길에 나섰다”며 “남북 간 만남으로 한반도의 바다와 땅, 하늘에서 총성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헬기로 독도함에 착륙한 뒤 좌승함으로 갈아타고 최신예 잠수함인 안중근함과 손원일함, 이지스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 등으로부터 대함경례를 받았다. 대통령이 독도함에 공식 탑승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해군은) 일본군 출신이 아닌, 온전히 우리 힘으로 3군 중 최초로 창군했다. 해군의 역사가 대한민국 국군의 역사”라며 “(이제) ‘평화경제’의 시대가 이어질 것이며 특히 해군에 많은 역할이 주어질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독도함 탑승은 주변국에 우리 해군력을 보여주고 해상주권 수호 의지를 직접 천명하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사관학교 졸업식을 찾은 것은 지난해 3월 육군사관학교 방문 이후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의 축사 후에는 해군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헬기 등의 축하 비행이 이어졌다. 블랙이글스 비행단의 공중 사열 및 축하 비행은 미세먼지 등 기상 상황으로 취소됐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해군#일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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