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보석 허가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죄 없는 MB를 1년 동안 구금하다가 오늘 석방한다고 한다"라며 "석방 조건을 보니 통상 보석은 주거 제한만 하는데 외출, 통신, 접견 제한까지 붙인 자택 연금이다. 이런 보석 조건을 나는 단 한 번도 본 일이 없지만 재판부도 오직 고심했으면 그런 보석 조건을 붙였겠느냐고 이해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시지탄이지만 올바른 결정을 해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 재판절차도 공정하고 정의롭게 이루어져 고(故) 노무현 투신 사건에 대한 사적 보복이라는 정치 보복 재판이 안되기를 국민과 함께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2년간 장기 구금되어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이날 이 전 대통령이 청구한 보석청구를 거주와 통신을 엄격히 제한하는 조건부로 인용했다.
재판부는 보석조건은 10억원의 보증금 납입, 주거지 제한, 변호인·직계 가족만 접견, 통신 제한, 외출 불가 등의 조건을 달았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보석 절차를 거친 뒤 오후 3~4시 쯤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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