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강경화에 ‘개성공단’ 불만 표출?…외교부 부인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6일 15시 47분


"한미 장관 통화서 개성공단·금강산 관련 언급 자체가 없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최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방안을 미측과 협의하겠다는 문재인 정부 방침에 불만을 표출했다는 보도를 외교부가 부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개성공단 재개 협의 방침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이 강 장관에게 불만을 표출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두 장관의 통화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관련 언급이나 대화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지난 1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의 재개 방안도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고, 같은 날 오후 두 장관은 2차 미·북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약 30분간 전화통화를 했다.

당시 두 장관은 조속한 시일 안에 직접 만나 한국의 가능한 역할 등 향후 대응 방안을 조율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외교장관 회담의 구체 시기 등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폼페이오 장관이 9·19 평양공동선언 남북군사합의서에 대해 강 장관에게 강한 불만을 제기한 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외교부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강 장관은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폼페이오가 강한 불만을 제기한 것이 맞다고 시인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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