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노이에서 ‘빈손’ 귀국한 다음 날인 6일 북한이 ‘새로운 길’ 모색 가능성을 재차 밝히며 미국에 “조속히 동시 행동에 나서라”며 압박에 나섰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영변 핵시설 폐기는 선의에 기초한 상응조치’란 기사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와 제재 일부 해제’ 협상안을 언급하면서 “조미(북미)관계 개선을 반대하는 세력들의 감시와 견제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한 선의의 제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선(북한)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전에 조미 신뢰 조성을 위한 동시 행동의 첫 단계공정을 바로 정하고 그 실천 준비를 다그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변 핵시설을 폐기할 테니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중 핵심 5개를 해제하라는 북한의 요구를 수용하라고 재차 강조한 것이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는 이른바 ‘빅딜’ 문서에 대해서는 “강압적이고 무례한 패권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현 단계에서 조선 측이 내놓은 선의의 제안에 호응하여 6·12조미공동성명 이행의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 현실적이며 유익한 선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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