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6~7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국회,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행정안전부(김부겸), 해양수산부(김영춘), 국토교통부(김현미), 문화체육관광부(도종환), 중소벤처기업부(홍종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유영민), 통일부(조명균) 등의 수장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인 박영선·진영 의원이 각각 중소벤처기업부·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입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진 의원은 이번에 입각하면, 당적을 옮긴 여권 의원 중 최초 입각 인사가 된다. 19대 국회에서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상임위를 이끈 진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2016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기고 4선에 성공했다.
문체부 장관이 유력했던 3선 우상호 의원은 당의 만류로 막판에 명단에서 제외되고, 대신 참여정부 때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낸 박양우 전 차관의 발탁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큰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당의 요청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와 국토부, 과기부의 새 수장은 사실상 확정됐다는 말이 돈다.
통일부 장관으로는 노무현정부에서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과 통일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지낸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국토부 장관으로는 직전 정부에서 국토부 2차관을 지낸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가, 과기부 장관엔 조동호 KAIST 교수가 내정됐다는 말이 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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