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개성공단(동아일보)
미국 국무부는 7일(현지시간) 북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제재 면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국무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관련 동향에 관한 문답을 하던 중,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제재 면제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NO(안한다)”라고 즉시 잘라 답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하노이 회담 하루 뒤인 지난 1일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의 재개방안도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거부 입장을 밝힌 셈이다.
미 정부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난지 하루 만에 나와 더욱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연속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실망감을 표한 것을 포함해 미 국무부의 이같은 입장은 최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에 대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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