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선거 안 나가겠다는 마음 먹은 지 오래"
"마지막은 국가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임해"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하겠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어깨가 매우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과제인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헌법 개정안에도 적시했지만 십수년간 노력해온 지방자치 발전이 이번에는 반드시 한 단계 매듭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내년 4월 예정된 총선에는 불출마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밝혔다.
‘불출마의사를 밝혔느냐’는 질문에 그는 “다음 선거에 안 나가겠다는 마음을 먹은 지는 오래됐다”며 “마지막은 국가를 위해 봉사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당연히 안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그를 등용한 게 탕평인사라는 해석에 대해서는 “이번 내각의 면면을 잘 보지는 못했다”면서도 “생각지도 않은 제안을 받게 돼 그런 의미도 있나 (생각)하기는 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상당히 정치의 와중에서 했던 것 같다”며 “이제는 정치를 떠나면서 나라를 생각하고 국민 경제가 더욱 좋아지게끔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4선인 진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했고 박근혜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대표적 ‘친박(친박근혜)계’로 꼽혔다. 하지만 2013년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연계해 지급하는 정부의 계획에 반대하면서 장관직을 사퇴했고 이후 ‘비박(비박근혜)계’로 돌아섰다.
2016년 4·13 총선을 앞두고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출마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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