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남북 합의해도 북미합의 없으면 안돼…경협언급 자제를”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10일 10시 30분


“北 비핵화, 文·김정은·트럼프 3박자 맞아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뉴스1 © News1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방안을 북·미 중재안으로 꺼낸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문 대통령이 남북 경협과 관련해 언급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북 간 100가지를 합의해도 북미 간 합의가 없으면 단 한가지도 실천이 불가능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의원은 북한의 비핵화가 되기 위해선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간에 ‘3박자’가 맞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세 정상에게 조언을 건냈다.

박 의원은 먼저 문 대통령을 향해 “선(先) 대북특사 파견, 후(後)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김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 포스트 트럼프 생각을 버리게 해야한다”며 “한미정상회담으로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키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최근 김 위원장·미 국무성 고위관계자 인터뷰를 면밀히 검토했을 때 지난 하노이회담의 무산 이후에도 대화를 살려 보려는 낌새가 보인다”며, 김 위원장을 향해 “동창리 등 미국이 의심하는 핵시설을 만지작거리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산업용이든 뭐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사일을 통한 어떤 실험 혹은 발사하면 안 된다”며 “포스트 트럼프 구상도 안 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북미접촉을 시작해 정상회담을 해야한다”며 “경제제재 완화를 시작, 북한에 당근을 주고 상응한 조치를 요구해야 한다. 북한의 상응한 조치가 없으면 중단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긴밀히 협조, 남북정상회담을 지원해 남북정상회담으로 비핵화의 물꼬를 터야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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