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지율 30.4%…국정농단 후 29개월만에 30%대 회복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3월 11일 08시 34분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2016년 10월 2주차(31.5%)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3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518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6%포인트 상승한 30.4%를 기록했다.

한국당이 지지율 30%대를 넘긴 건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2016년 10월 2주 차(31.5%)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리얼미터는 "한국당의 상승세는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를 중심으로 새 지도부에 대해 기대감이 상승하는 등 2·27 전당대회 효과가 이어진 결과"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결렬, 미세먼지 악화 등 한반도평화·민생·경제의 어려움 가중 등에 의한 반사 이익에 따른 효과도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1.1%포인트 내린 37.2%로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7.0%로 한 주 만에 바른미래당을 다시 앞섰고, 바른미래당은 1.1%포인트 하락한 6.2%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2주 연속 하락한 2.1%로, 창당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전주보다 3.1%포인트 떨어진 46.3%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2.4%포인트 오른 46.8%로, 지난 1월 첫째 주(긍정 46.4% vs 부정 48.2%) 이후 약 2개월 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리얼미터는 "국정 지지도 하락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결렬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정황에 이은 북미관계 악화 가능성 보도가 이어진 데다 미세먼지 등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